한때 배터들에게 ‘홈요르카’라는 애칭으로 불린 마요르카가 오랜만에 1부 리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2부 리그 5위로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의 선전을 앞세워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리그 45경기에서 40실점으로 이 빈도가 여타 상위권 팀들에 비해 높았다. 이의 개선이 이번 시즌 목표인 잔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비진의 보강보다는 1선의 무게감 개선에 초점을 맞춘 영입을 시도했다. 지난 시즌 리그 일정에서 57득점으로 최다 득점 2위를 차지한 공격진의 강점 강화를 위한 선택이다. 역습의 효율과 1선의 결정력 활용으로 승점을 챙기겠다라는 설계다. 다만 측면 수비 자원들의 경쟁력 저하로 파생되는 문제의 개선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즌 초반에 여실히 불안 요소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한다. 다소 동떨어진 섬에 홈 구장이 존재하기에 다른 팀들의 이동으로 인한 피로가 홈경기 강세로 이어진다.
에이바르는 지난 시즌 역시 중위권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예상했던 순위 이 이상을 이루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 리그 홈 경기 일정의 강세가 꾸준한 성과로 이어졌음은 분명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이들이 리그 홈 경기 일정에서 따낸 경기당 승점은 1.74다. 원정의 0.74와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를 드러낸다. 무게 중심을 낮춘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이 이들의 고민이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비진 보강에 총력을 다했다. 이로 인한 성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지난 시즌 원정 경기 운영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비진 구성에 많은 수의 선수를 배치할 것이며, 역습의 빈도를 늘려 기회를 노리는 방식이다. 다만 지난 시즌 좌우 측면 수비를 전담한 자원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새롭게 합류한 자원의 활용이 불가피하다. 조직적 면모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 압박의 효율이 저하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중원의 영향력이 어중간해질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실점 최소화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은 어렵다. 지난 시즌 공격 조합인 ‘엔리치-샤를레스; 활용이 유력하지만, 이들이 역습에 강점을 드러내는 자원은 아니다. 상대 수비진 배후 공략이 용이하지 않다.
객관적 전력에서 에이바르가 우위를 점하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상당히 까다로운 원정이라는 변수와 새롭게 구성된 수비진의 불안은 이들의 선전 가능성을 낮춘다. 마요르카가 적극적 경기 운영과 측면의 강세, 1선의 결정력을 버무려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게 중심이 높아진 수비진이 배후 공간 노출 문제를 드러내겠지만, 역습의 효율 개선이 더딘 에이바르가 이를 반복적으로 공략하는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마요르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