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의 기적 같은 홈런을 앞세워 무승부를 만들어낸 키움은 요키시(9승 7패 3.71)가 아홉수 청산에 나선다. 17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8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윌랜드는 8월 들어서 2경기 연속 홈에서 8실점 패배를 당하는등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는 중이다. 앞선 기아 상대로의 홈경기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지만 지금의 윌랜드는 그야말로 밸런스가 와장창 깨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 양현종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9회말 기아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송성문의 동점 3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이 팀이 어떻게 KT를 물리쳤는지를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 김동준 이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분명히 상승세에 있다.
불펜의 부진이 무승부를 야기한 기아는 윌랜드(7승 7패 4.92)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18일 KT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윌랜드는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금년 두 번의 키움 원정에서 10.1이닝 11실점으로 매우 부진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날 경기에서 신재영과 김동준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일단 원정에서 어느 정도 반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양현종의 승리를 날려버리면서 1이닝 5실점의 기적을 연출한 이 팀의 불펜은 원정에선 신뢰할수 없을 것이다.
전날 경기는 기아에게 있어서 말 그대로 악몽이었다. 다 이긴 경기를 9회말 5실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한다는건 이번 경기에 엄청난 후유증을 야기할수 있는 부분. 요키시와 윌랜드 모두 최근 투구와 상대 성적을 고려한다면 호투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는 투수들이다. 결국 불펜 쌍무이 될 텐데 이 점에선 절대적으로 키움이 우위에 있다. 뒷심에서 앞선 키움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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