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삼성은 백정현(5승 9패 4.40)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7일 LG와의 홈경기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백정현은 8월 들어서 2경기 연속 6.1이닝 이상 1실점의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6월 25일 두산 상대로 포항에서 7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건 이번 경기에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후랭코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우천 취소가 완벽하게 타격감을 날려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홈에서 부진이 나왔다는 점은 상당한 문제가 될수 있을 듯. 불펜 역시 안정감은 많이 사라진 상태다.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두산은 유희관(8승 7패 3.07)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6일 LG와의 라이벌전에서 6.1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유희관은 8월 들어서 2승 1.80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시즌 삼성 상대로 홈에서 16.1이닝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변수가 있다면 작년 삼성 원정에서의 투구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원태인에게 악몽을 선사하면서 홈런 3발 포함 13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살아난 파괴력을 이번 경기에서도 재현할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후랭코프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1진의 휴식이 보장되었다는 점이 반가울 것이다.
기대했던 원태인은 무너진 반면 후랭코프는 완벽한 부활을 선보였다. 특히 두산의 타선이 살아났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 작년 유희관이 대구 원정에서 부진했다고는 하나 작년은 아예 삼성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힘들었던 반면 금년 홈 성적을 고려한다면 원정에서의 투구는 기대를 걸 여지가 충분하다. 물론 백정현도 두산 상대로 호투를 해줄수 있는 투수이긴 하지만 전날 원태인의 부진이 걸린다. 기세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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