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완승을 거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잭 그레인키(13승 4패 2.84)가 시즌 14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그레인키는 이적 이후 3승 2.37로 갈수록 나아지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다만 부활의 전장이 원정이었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는데 홈에서의 투구 역시 일단은 기대해볼 여지가 꽤 넘치는 편인건 사실이다. 전날 경기에서 디트로이트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브레그먼의 선제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원정에 비해선 홈에서의 파괴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막판에 비아지니가 3점을 허용한건 프레슬리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불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LA 에인절스는 호세 수아레즈(2승 4패 6.75)가 마이너리그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18일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4실점의 부진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수아레즈는 8월 들어서 2패 10.50이라는 심각한 성적을 남긴바 있다. 그나마의 희망이라면 7월 8일 휴스턴 원정의 3.1이닝 2실점 투구의 재현일지도 모른다. 목요일 경기에서 마이크 마이너 상대로 7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어도 원정 타격감 자체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4실점을 하면서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이제 신뢰도가 완벽히 추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홈에서 보여주는 휴스턴의 타격은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수아레즈를 공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게 함정이다. 게다가 그레인키는 서서히 AL 적응을 마쳐가고 있는 중이고 에인절스의 불펜은 주중 시리즈 내내 악몽을 펼친바 있다. 전력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휴스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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