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3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임준섭(1승 1패 4.00)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7일 키움 원정에서 2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임준섭은 말 그대로 선발 투수로서 유통 기한이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홈으로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시즌 초반 두산 상대로 홈에서 고전했던터라 기대치를 버리는게 좋을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또 박종훈에게 막히면서 단 2점에 그친 한화의 타선은 원정에서 타격감이 떨어져버렸다는 점이 이번 홈 경기에서도 분명히 문제가 되고도 남는 부분이다. 이 팀의 타선은 홈에서는 기대가 어렵다. 불펜이 이틀 연속 와르르 무너진 후유증은 상당할 것이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이끌어낸 두산은 이영하(11승 4패 4.12)가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17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이영하는 원정 부진을 홈에서 멋지게 극복했다는 고무적이다. 그러나 최근 두번의 원정에서 5.2이닝 13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는데 승부를 건다면 앞선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백정현에게 막혀 있다가 삼성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김재호의 결승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원정에서 식지 않는 화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유희관 이후를 완벽히 막아낸 불펜은 분명 한화의 그것보다 우위에 있다.
후반기 한화 최대의 문제는 원정에서는 타격이 잘 되는데 홈에서는 아예 터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영하가 원정에서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공략이 쉽지 않을듯. 반면 임준섭은 선발로 이미 한계를 드러냈고 한화의 불펜 역시 전날 소모가 컸다. 그리고 두산의 타선은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다. 전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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