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보리는 지난 1차전, 자그레브 원정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원정 경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경기력이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오히려 볼점유율은 홈팀 디나모자그레브보다도 더 많이 가져갔다. 그러나 문전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원하던 원정골을 넣지 못하고 2-0 완패를 당하고 돌아왔다. 보여준 경기력에 비하면 결과가 많이 아쉽지만 2골차라면 아직 희망을 접을 스코어는 아니다. 로젠보리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1차예선부터 참가했는데 2차예선 바테 전만 다소 고전했을 뿐, 3차예선까지 무난하게 통과해왔다. 직전 경기였던 주말 리그 경기에서는 3-2 승리를 챙겼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고 풀전력으로 주말 경기를 치렀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현재 자국 리그에서 1위와 승점 8점 차로 4위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리그도 소홀히 할 수 없던 상황이라 이는 어쩔 수 없었다. 부상으로 인한 특별한 전력 누수는 없다. 지난 자그레브 원정을 떠났던 맴버들이 그대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디나모자그레브는 1차전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긴 했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2골을 성공시켰고 특히 상대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원정골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크로아티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진출권을 획득한 팀인데, 이번 시즌에도 순항 중이다. 일단 리그에서는 5경기까지 치른 지금, 4승 1무라는 성적으로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도 5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즉, 이번 시즌에는 아직 패배를 당한 경험이 없는 팀이다. 거기에다 주말 리그 일정도 미뤄져서 이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었다. 안드리치(FW)와 모하라미(DF)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데 이들 선수들은 지난 1차전에서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2골차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한결 여유가 많았다는 점, 그리고 원정에서 특별히 약한 면모를 보이지도 않았다는 점들을 고려하면 디나모자그레브가 상당히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소한 2골이 필요한 로젠보리는 초반부터 거세게 나올 텐데 자그레브 정도의 경험치가 있는 팀이라면 수비에 치중한다고 하더라도 원정골은 넣을 수 있는 저력은 있다고 판단, 자그레브가 원정에서도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디나모자그레브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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