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T는 김민수(4승 3패 4.59)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김민수는 최근 홈에서만큼은 꾸준히 QS급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두산 상대로 선발 등판은 처음인데 최근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일단 QS를 기대할 여지는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구창모와 홍성무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홈에서 그 페이스를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만큼은 신뢰를 해도 좋을 듯.
투타의 조화로 6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은 유희관(8승 7패 3.22) 카드로 7연승에 도전한다. 23일 삼성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유희관은 8월의 호조가 원정에서 끊겼다는 점이 불안한 부분이다. 이번 시즌 KT 상대로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최근 홈에서 4이닝 5실점 패배를 당했고 작년 여름 KT 상대로 원정에서 무너졌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또 산체스를 무너뜨리면서 4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8회말 나온 기민한 주루 플레이가 말해주듯 말 그대로 되는 팀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불펜의 3이닝 무실점도 반갑기는 매한가지다.
현재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두산이 언급될 것이다. 그러나 KT 역시 홈에서의 경기력은 절대로 무시할수 없을듯. 게다가 유독 두산은 종종 KT 원정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있고 이는 유희관 역시 마찬가지다. 김민수가 신뢰하기 어려운 투수임에는 분명하지만 홈에서의 KT는 유희관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홈에서의 난타전은 KT의 전문분야다. 상성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