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일부 축구 팬들에게 벤투 감독은 고집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고집이 아니라 철학이다. 벤투 감독의 변화는 부분적이며 신뢰가 바탕이 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단을 소집할 때마다 일부 선수들을 새로이 선발하며 훈련을 지켜본다. 그 이후 감독의 철학에 맞는 선수들이나 훈련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선수들을 다시 선발하며 기회를 준다. 백승호(MC)의 예를 본다면 벤투 감독이 보여주는 행동이 고집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김보경(AMC)과 김태환(DR) 등의 선수들이 지난 소집 당시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재차 선발되었다. 이들의 출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중국을 폭격하고 있는 김신욱(ST)도 선발되었다.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아시아 팀들의 텐백 수비 대응 방법을 서서히 준비하고 있다. 평가전도 허투루 준비하지 않는 벤투 감독의 특성상 이번 경기도 최정예로 준비할 것으로 예상 된다. 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황희찬(AMR)의 최근 경기력이 매우 좋기 때문에 그의 득점을 기대해보자.
조지아는 UNL D그룹에서는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어진 유로 예선에서는 지브롤터를 상대로 1승에 그쳤다. 아일랜드 원정에서 선수비 후역습의 전략으로 상대를 괴롭히기도 했는데 전반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는 카바이시빌리(ML)다. 3명의 선수를 제외하면 A매치 5골 이상 기록하고 있는 선수도 없다. 빈곤한 공격력이 기대되고 있다. 선수진에 공격력을 기대할만한 선수가 없는데도 작년에만 7경기에서 5골을 넣은 차크베타제(AMC)를 선발하지 않은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경기 이후 덴마크와의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많은 선수들을 실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 된다.
두 팀의 피파 랭킹 차이는 60계단 가량 차이가 나지만 전력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최근 한국은 공격력에 비해 골을 많이 넣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10경기 중 단 1경기에서 오버 양상의 경기를 치렀다. 그래도 전력상 앞서고 있는 한국이 볼을 소유하고 공격을 전개하고 그루지아가 4-5-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하는 양상이 될 것이다.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쉽사리 지지 않는 팀이며 특히 전력 차이가 나는 팀에게는 어떻게든 골을 넣으며 승리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보다는 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력상에서 앞서는 한국이 1골 차이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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