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상황이 많이 좋지 않다. 아시안 컵에서 인도에게 1:4로 패배한 뒤 라예바치 감독을 경질했고 이후 16강에서 중국에게 패배해 탈락했다. 요드야타이 대행이 이끌었던 중국 컵 대회에서는 중국에게 승리했지만 이후 우루과이에게 0:4로 패배했다. 이어진 킹스 컵 2경기에서 베트남과 인도에게 모두 패배하면서 여론은 들끓었고 얼마 전 니시노 아키라 전 일본 국가대표 팀 감독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감바 오사카 부임 이후 꾸준히 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감독이기에 선임에도 논란이 있었다. 이번 명단에서의 특이점은 A매치 43골로 현재 태국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테라실 당다(ST)와 16골의 크라이소른(ST)이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송크라신(AMC)과 분마탄(DF) 등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를 치르려 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베트남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경기가 예상 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태국보다는 분위기가 좋다. 박항서 매직으로 인한 돌풍을 매 대회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아시안 컵에서도 8강까지 진출하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으로 꽁푸엉(ST)이 벨기에의 신트 트뤼덴 , 반 하우(DC)가 네덜란드의 헤렌벤 , 당반람(GK)이 태국의 무앙통으로 이적했다. 이번 명단에서의 특이점은 없다. 수비진에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선발되기는 했으나 이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조직력이 이번 경기에서의 가장 큰 무기이기에 베트남은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할 것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태국에게 밀리고 있지만 가장 최근 킹스 컵에서 승리한 바 있다. 또한 상대는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베트남에게는 더욱 더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태국이 앞서고 있고 상대 전적에서도 앞서 있다고는 하나 킹스 컵 대회에서 베트남의 조직력은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고 얼마 전 킹스 컵 대회에서도 베트남이 승리했다. 니시노 감독의 태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니시노 감독은 일본을 이끌면서도 2승 1무 4패의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박항서 감독 밑에서 수년간 조직력으로 다져진 베트남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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