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반격에 성공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다리오 아그라잘(4승 3패 4.50)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31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아그라잘은 여전히 선발로서의 페이스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마이애미 원정에서의 4이닝 3실점 부진과 홈에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일단 기대치는 5이닝 3실점 내외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더거에게 막혀 있다가 9회말 우레이너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디아즈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홈에서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 그러나 동점 상황에서 무너진 불펜은 역시나 문제가 심각한 편이다.
불펜의 부진이 역전패로 이어진 마이애미 말린스는 일라이저 에르난데즈(3승 5패 5.06)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31일 워싱턴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에르난데즈는 최근 3경기만 놓고 본다면 5이닝은 맡아줄수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원정 방어율 6.30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쉬운 경기는 되지 못할 듯. 전날 경기에서 윌리엄스와 크릭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중부지구 원정에서의 호조는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우레이너가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점의 리드를 날려버린건 대단히 치명적이다.
서로 한번씩 마무리에서 불을 지르면서 승패를 주고 받았다. 이번 경기는 말 그대로 진검 승부 그 자체다. 현 시점에서 아그라잘과 에르난데즈 모두 선발로서 기대를 걸기엔 대단히 힘든 투수임에 틀림 없다. 타선의 집중력은 확실히 막상막하 그 자체. 그러나 바즈퀘즈의 블론은 연례 행사지만 마이애미의 블론은 주례 행사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피츠버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