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방화로 연승이 끊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다코타 허드슨(14승 6패 3.53)이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1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7.2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허드슨은 8월 한달간 4승 1패 2.38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여전히 홈에서의 강점은 유지하고 있는데 앞선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의 5이닝 3실점 부진은 이제 잊어도 좋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투수진 상대로 데 용의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8회말 동점 찬스를 날려버린게 못내 아쉬울 것이다. 앤드류 밀러가 멋지게 파이어를 외친 불펜은 와카를 조금 더 끌고 갔어야 했다.
필라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로건 웹(1승 3.52)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일 샌디에고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웹은 일단 데뷔 이후 징검다리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상대를 보면 역시 강팀 상대로 부진하고 약팀 상대로 강한 편이라 원정에서 기대를 걸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9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원정에서 반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막판 위기를 기어코 막아낸 불펜은 충분히 칭찬 받아도 좋을 것이다.
치고 받는 대접전의 승자는 결국 샌프란시스코였다. 필라의 홈런이 모든걸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렇지만 세인트루이스의 타격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그것에 못지 않다는 점이 중요하다. 웹으로서는 이 화력을 막기가 매우 어려울듯. 반면 최근의 허드슨은 충분히 앞선 부진에 대한 복수를 해줄수 있을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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