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의 우천 취소 휴식을 가진 SK는 김광현(15승 5패 2.54)이 시즌 16승 도전에 나선다. 3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김광현은 최근 2경기에서 13이닝 8실점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두번 모두 홈경기였다는게 중요하다. 두산 상대로 두 번의 원정에서 6이닝 이상 2실점의 호투를 보여주긴 했지만 홈의 부진은 악재가 될수 있다. 화요일 경기에서 NC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최정의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이틀의 휴식을 취한게 행운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홈에서 두산 상대로 .250이라는게 아쉽지만 홈런포에 대한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다른건 몰라도 서태훈 트리오에게 이틀의 휴식은 정말로 소중하다.
우천 취소로 손익 계산서를 따져야 할 두산은 린드블럼(20승 1패 2.12)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린드블럼은 최근 이닝 소화 능력에 비해서 투구 내용이 조금씩 흔들리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SK 상대로 홈에서 7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었는데 작년 이맘때 문학 원정에서의 부진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화요일 경기에서 9회말에서야 간신히 2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수요일 경기에서 반등의 여지를 찾지 못하고 문학으로 가야 했다는 점이 상당히 아쉽다. 물론 요키시를 피한건 다행이라고도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금년 문학 구장 팀타율은 무려 .231로 최악이다. 흔들린 불펜에게 이틀 연속 휴식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양 팀 모두 비로 경기가 취소되자 보란듯이 에이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말 그대로 한국시리즈 0차전. 그렇지만 최근 두 투수의 투구는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 어렵고 양팀의 타격 페이스는 꽤 좋은 편이다. 허나 불펜의 우위는 분명 SK가 가지고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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