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때문에 이틀을 쉰 LG는 윌슨(12승 7패 3.23)이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31일 SK 원정에서 5.1이닝 4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윌슨은 최근 2경기 모두 5.1이닝 이하 4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부상 문제가 불거질수 있는데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강점을 가진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 경기에서 쿠에바스를 무너뜨리면서 페게로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우천 취소로 인한 페이스 다운이 없기를 바래야 한다. 문제는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 홈에서 .206으로 묘하게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일단 불펜에게는 이 비가 확실히 도움이 될수 있을듯.
연패 타이밍의 비가 상당히 고마운 롯데는 장시환(6승 11패 5.08)이 슬라이드 등판에 나선다. 29일 키움 원정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장시환은 최근 두 번의 원정에서 11.2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유독 잠실 원정에서 기복이 심한데 앞선 두산 원정에서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는 점이 걸린다. 수요일 경기에서 라이블리 공략에 실패하면서 8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롯데의 타선은 득점권에서의 무기력한 모습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게다가 잠실 원정 역시 기대를 할 수 없는게 현재 롯데의 현실이기도 하다. 어찌됐든 불펜에게 이 비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롯데에게는 상당히 고마운 비가 될수 있다. 그러나 장시환이 슬라이드 등판을 잘 이겨낼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게다가 윌슨은 아무리 부진해도 에이스의 투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고 롯데 상대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비가 승패를 바꿀순 없다. 전력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G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