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이틀의 휴식을 가진 KT는 배제성(8승 9패 3.86)이 시즌 9승에 도전한다. 31일 한화 원정에서 6이닝 8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배제성은 최근 4경기 연속 승리의 호조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이 기간중 23.1이닝 1실점으로 투구 내용 역시 압권. 기아 상대 첫 등판이지만 홈이라는 점은 그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다. 화요일 경기에서 켈리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3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KT의 타선은 일단 비로 인해 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 반가운 부분이다. 특히 이번 시즌 홈에서 기아 상태 팀타율이 .333이라는 점은 승부를 걸수 있는 포인트. 불펜의 휴식은 충분할 것이다.
좋을때의 우천 취소가 아쉬운 기아는 이민우(1승 3패 4.68)가 변함없이 슬라이드 등판으로 나선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2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깜짝투를 보여준 이민우는 타선의 도움으로 패배를 당한게 아쉬울 정도였다. 다만 홈이 아닌 원정에서의 이민우는 최근 2경기에서 4.1이닝 6실점이라는 점이 문제고 슬라이드 등판이라는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수요일 경기에서 1회초 박찬호의 발로 만든 1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기아의 타선은 원정의 부진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이다. 특히 KT 원정 타율 .176은 심각한 수준. 최근 풀가동된 불펜에게 비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아가 이민우그를 그대로 밀고 가는데 반해 KT는 알칸타라를 배제성으로 바꿨다. 그러나 최근 투구 내용만 놓고 본다면 오히려 배제성이 더 위협적일 정도. 게다가 원정에서의 이민우는 역시 신뢰가 어렵고 무엇보다 기아는 처음 보는 젊은 투수에겐 약하기 그지 없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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