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보스턴 레드삭스는 율리즈 차신(3승 10패 5.79)이 보스턴 이적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밀워키 소속으로 7월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방출을 당했던 차신은 보스턴과의 마이너 계약 이후 프라이스의 급작스런 문제로 임시 선발로 등판한 상태다. 보스턴이 기대하는 복권은 3년전 펜웨이 파크에서 잘 던졌고 양키스 상대로도 홈에서 호투를 했다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마틴 페레즈 공략에 실패하면서 무기 베츠의 솔로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던 보스턴의 타선은 홈에서 타격의 기복이 너무나도 심한게 문제가 될 것이다. 물론 양키스 상대로 홈에서 강하다고는 하지만 최근의 페이스는 영 좋지 않은 편. 4이닝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 가능성이 높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뉴욕 양키스는 도밍고 헤르만(17승 3패 4.01)이 시즌 18승에 도전한다. 1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헤르만은 홈에서의 강점이 흔들린다는게 살짝 아쉽다. 이번 시즌 보스턴 상대로 홈에서 강했지만 원정에서 5.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원정 부진은 역시 헤르만이 가진 최대의 문제일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린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양키스의 타선은 홈에서 홈런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게다가 보스턴 원정 팀타율 .273도 상당한 주목 포인트. 보스턴보다 더 안정적인 불펜은 승리조가 승리만큼은 지켜줄수 있을 것이다.
이번주는 그야말로 보스턴에게 있어서 운명의 한 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프라이스가 등판하지 못한다는건 참으로 아쉬울듯. 현 시점에서 차신과 헤르만은 믿음을 주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투수들임엔 분명하지만 보스턴은 유독 양키스 상대로는 홈에서 타격이 터지는 편이고 최근의 양키스는 지나칠 정도로 홈런포에 의존하고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진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보스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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