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결국 역전패로 이어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조 머스그로브(9승 12패 4.67)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머스그로브는 홈에서 와르르 무너지는걸 제외하면 투구 내용은 좋은 편이다. 즉, 원정에서 잘하는데 홈에서 더 흔들리고 있고 유독 세인트루이스만 만나면 이닝과 실점이 비슷할 정도로 부진하다는게 최대의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에르난데즈와 가르시아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1회와 9회에만 득점을 올렸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게다가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묘하게 원정보다 홈에서 부진하다는 점도 걸린다. 완벽한 4실점을 보여준 불펜은 바즈퀘즈 하나만 믿어야 할지도 모른다.
투타의 조화로 대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일즈 마이콜라스(8승 13패 4.32)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2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마이콜라스는 어찌됐든 앞선 신시내티 원정보다는 좋은 투구를 보여준바 있다. 문제는 피츠버그 상대로 홈에서 완봉승 이후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피츠버그 원정에서 좋은 기억은 없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로건 웹에게 악몽을 선사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0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이 흐름을 원정에서 유지할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피츠버그 원정 팀타율이 .239이긴 하지만 6경기동안 무려 1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는건 그냥 넘어갈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불펜의 소모를 줄여낸것도 긍정적인 부분.
양 팀 모두 전날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패배한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완승을 거두었다는 점이 다른 부분이다. 물론 머스그로브나 마이콜라스 모두 상대 성적은 최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지만 경기 후반의 안정감은 세인트루이스가 우위에 있고 최근 마이콜라스는 은근히 원정에서 잘 던지고 있다. 전력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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