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만들어 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호머 베일리(12승 8패 4.96)가 시즌 13승 도전에 나선다. 1일 양키스 원정에서 5.2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베일리는 왜 그를 데려왔는지 오클랜드에게 제대로 그 이유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적 이후 홈에서 꾸준히 6이닝 1~2실점급 투구를 이어가고 있고 금년 디트로이트 상대로 대단히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호투를 이어갈 여지는 차고 넘친다. 전날 경기에서 에인절스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페글리의 홈런 포함 10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홈에서의 폭발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낸 불펜은 디트로이트의 그것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투타의 조화로 신승을 거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스펜서 턴불(3승 14패 4.45)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2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4.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턴불은 8월 중순 이후 그야말로 패배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최근 원정에서도 고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5이닝 3실점만 해줘도 고마울 판이다. 전날 경기에서 스파크맨과 스타몬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6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최근 캔자스시티 상대로 나름 자신감을 되찾았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러나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기대는 쉽지 않을듯. 꾸준한 실점은 디트로이트 불펜의 트레이드 마크일지도 모른다.
오클랜드의 기세가 무섭다. 특히 전날 경기를 뒤엎어버린건 그야말로 오클랜드라서 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 이 파워를 턴불이 막아내기엔 무리가 있고 베일리는 트레이드 이후 홈에서 절대적인 강점을 보여주는 투수다. 게다가 원래 디트로이트 상대로도 강한 투수였다는걸 기억해야 한다. 전력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오클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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