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견고한 수비 조직을 앞세우던 지난 날은 잊어도 좋다. 만나는 상대마다 화끈한 화력을 과시 중이다. 최근 치른 5경기 중 단 1경기를 제외하고는 2골 이상의 화력을 집중시켰다. 콰이손(FW, 마인츠), 이삭(FW, 레알 소시에다드) 등 새로운 1선 옵션들이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 긍정 요인. 플랜의 가짓수가 풍부하진 않으나, 확실한 한 방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장점. 문제가 없진 않다. 그란퀴비스트(DC, 헬싱보리)의 노쇠화, ‘핵심 풀백’ 아우구스틴손(DL)과 ‘핵심 2선’ 클라에손(AML)의 부상 악재 등이 변수로 꼽힌다. ‘서브 풀백’ 홀트(DL, 아테네)나 크라프트(DR, 뉴캐슬)로는 적절한 대응이 어렵다. 그란퀴비스트의 적절한 대체자가 없다는 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고민거리다. 무엇보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7할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클라에손(AML)의 부재는 치명타다. 앞서 나열한 1선 옵션들의 존재로 나름의 화력은 기대해 볼 만 하나, 그에 준하는 실점에 발목 잡힐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노르웨이는 ‘신임’ 라예르베크 감독이 부임(4전 1승 2무 1패)한 뒤에도 전략적 색채가 급격히 변하지는 않았다. 활동량이 풍부하며, 공-수 밸런스를 잘 잡아 줄 수 있는 미드츠조(MC, 알크마르) 정도를 콜 업 한 것을 제외하면 소집 명단에서도 큰 차이는 없다. 헨릭센(MC, 헐 시티), 요한센(FW, 풀럼) 등의 영향력을 적극 활용, 중원에서의 힘 싸움을 결코 허투루 여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스웨덴의 높이와 체격 조건에 정면으로 맞서는 정공법을 예상해도 좋다. 상대적으로는 기술이 좋은 테크니커들이 많다. 외데가르드(AMC, 레알 소시에다드), 엘유누시(FW, AIK 포트볼), 아예르(DC, 셀틱) 등이 적절한 예다. 참고로 스웨덴은 순간 스피드 부문에서 약점이 확실하며, 운영 전략 또한 보수적인 국가 중 하나다. 노르웨이의 도전적인 플랜들은 스웨덴을 상대로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양측 모두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스웨덴은 과정을 생략한 단순한 롱 볼 전략을, 노르웨이는 중원과 측면을 경유하는 다양한 공격 패턴을 갖추고 있다. 양측 모두 득점 가능성은 높다. 다만 뒷문 방어가 쉽진 않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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