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부진이 역전패로 이어진 미네소타 트윈스는 호세 베리오스(12승 8패 3.63)가 시즌 13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베리오스는 글자 그대로 부활이 무엇인지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시즌 화이트삭스 상대로 최근 두 번의 원정에서 QS급 투구를 해냈기 때문에 부활한 베리오스라면 그 이상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홈런 4발을 앞세워 5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타선은 홈에서도 충분히 기대를 걸 여지가 있는 편. 화이트삭스 상대로도 홈에서 강한건 매한가지다. 다만 불펜이 결정적일때 종종 흔들린다는게 문제가 될수 있을 듯.
불펜의 난조로 5점차 역전패를 당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레이날도 로페즈(9승 13패 5.35)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2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4.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로페즈는 최근 극과 극의 징검다리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이번 기회가 호투 순서이긴 하지만 8월 21일 미네소타 원정에서의 6이닝 7실점 패배는 이에 대한 기대를 버리게 만들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시애틀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0점을 올린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화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그러나 타겟필드 팀타율이 .218이라는건 잊고 싶을 것이다. 5점차의 리드를 2이닝동안 날려버린 불펜은 최악 그 자체.
양 팀 모두 전날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두 팀 모두 화력은 나쁘지 않은 편. 그렇지만 베리오스는 홈에서 여전히 강점을 가진 투수인 반면 로페즈는 미네소타 원정에서의 기대치가 낮은 편이고 무엇보다 미네소타 원정에서 화이트삭스 타선을 신뢰하기 어렵다. 홈의 잇점을 가진 미네소타 트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미네소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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