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한화는 채드벨(9승 9패 3.74)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채드벨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3경기 연속 승리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원정에서 무적이다가 홈에서 흔들리고 있는데 이번 시즌 키움 원정에서 5이닝 7실점 패배를 당했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고전 가능성은 무시하기 어려워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정근우의 그랜드슬램 포함 11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원정의 호조가 홈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최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래도 불펜 소모를 줄인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엄청난 뒷심을 앞세워 린드블럼 격파에 성공한 키움은 양현(1승 2.23)이 오프너로 마운드에 오른다. 12일 LG와의 홈경기에서 구원으로 나서 1.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양현은 상대 전적을 심하게 가린다는 느낌마저 줄 정도다. 하지만 이번 시즌 한화 상대로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8월 27일 한화 원정 역시 2이닝 무실점이었음을 고려한다면 오프너로서의 효율성은 충분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린드블럼과 윤명준을 무너뜨리면서 박병호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원정 호조를 어디까지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불펜의 안정감은 한화의 그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
양 팀 모두 전날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는 기세와 기세의 충돌이 될수 있을듯. 그러나 한화의 타선은 유독 원정에 비해서 홈에서 부족한 면이 있는 반면 키움은 원정 호조를 기대할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채드벨이 유독 키움 상대로 문제를 드러내고 있지만 양현은 오프너로서 충분히 한화 투수진을 막아낼수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상성에서 앞선 키움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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