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삼성은 백정현(7승 9패 4.31)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1일 KT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펼쳤던 백정현은 이번 경기에서 반등할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듯. 다행스러운 점은 LG 상대로 최근 홈과 원정 모두 6.1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호투를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김이한과 김범수 상대로 터진 러프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삼성의 타선은 홈에서의 뜻하지 않은 부진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불펜이 와르르 무너진 후유증은 상당할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지은 LG는 윌슨(13승 7패 3.14)이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12일 키움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윌슨은 8월의 부진을 뒤로 하고 9월 들어서 상당히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홈에서 삼성 상대로 지옥을 보긴 했는데 대구 원정에서 기복이 심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소지가 있다. 월요일 경기에서 KT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원정에서도 꾸준히 타선이 폭발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힘을 실어줄수 있을 것이다. 다만 고우석의 아쉬운 마무리는 시즌 막판에 변수가 될 여지가 있다.
삼성의 가을 야구는 좌절되었고 LG의 가을 야구는 확정되었다. 특히 LG는 순위가 변할 일이 없는 상황. 양 팀 모두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야구할 상황은 아니고 선발 투수 모두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그렇지만 최근 삼성의 타격은 홈에서 엉망인 반면 LG의 타격은 원정에서 힘을 내고 있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힘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G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