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리그 우승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챔스 1차 예선에서 탈락한 이후 파죽의기세로 유로파 2차 예선부터 플레이오프까지 통과,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리스의 강호 PAOK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로파 리그에는 가끔씩 얼굴을 내밀었을뿐 단골 손님과는 거리가 먼 모습, 가장 최근 유로파 리그는 6전 전패를 당했던 14/15 시즌이었다. 올시즌 영입한 선수와 떠난 선수의 합이 5명일 정도로 사실상 기존 전력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은 가운데 세벨라 감독이 구단과의 마찰로 지난 7월 팀을 떠나면서 B팀 감독인 얀 코작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한 베식타스는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귀네슈 감독이 터키 국가대표 감독을 전임함에 따라 압둘라 아브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해 새시즌에 나서고 있다. 무명팀 이스탄불 바샥세히르를 5시즌간 이끌며 2번의 2위 및 5시즌 모두 4위 안쪽으로 마치는 검증된 감독인만큼 일단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페페, 메델, 콰레스마, 아드리아누 같은 노장 외국인 선수들이 요근래 모두 떠나며 전체적인 체질개선을 노리고 있는 모습, 랴이치를 완전 영입한 것을 비롯해 빅토르 루이스, 엘네니, 디아비, 더글라스, 보이드, 레보초, 은쿠두 등을 폭풍 영입하며 스쿼드를 두텁게 했다. 다만 이 효과가 아직까지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 모습, 리그 4경기를 치른 현재 1승 1무
유럽 대항전 경험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만큼 원정팀에 우위가 있는 것은 당연하겠으나 감독 및 선수단에 변화의 폭이 큰 베식타스가 초반 주춤하고 있다는게 변수, 최근 몇년간 이어온 팀 색깔을 바꾸는 작업을 하다보니 경기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는 말뫼, 헹크, 사르프스보리 같은 무난한 조에 걸렸음에도 3위로 광탈을 당했던 기억도 아직 생생하다. 유로파 예선에서 보인 면모가 제법 단단했던 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홈경기에서 무승부 정도는 노려볼만하다고 본다.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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