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장시환(6승 12패 5.02)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2일 SK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장시환은 여전히 홈에서 강한 특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앞선 KT 원정 역시 12이닝 1실점으로 매우 강하다는 것도 이번 경기에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수요일 경기에서 김기훈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기아의 불펜을 무너뜨리지 못한게 결국 패인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타격감을 되찾았다는 점에 승부를 걸 여지는 충분하다. 허나 2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불펜은 스토브리그에 정비가 필요할 것이다.
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긴 KT는 배제성(9승 10패 4.04)이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12일 NC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배제성은 잘 나가다가 와르르 무너졌다는 점이 대단히 아쉽다. 그래도 8월 14일 롯데 원정에서의 6.2이닝 무실점 승리는 배제성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요소일 것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임찬규와 고우석 상대로 황재균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KT의 타선은 그나마 홈보다는 원정에서의 타격에 기대를 걸 여지가 많은 편이다. 허나 결정적일때의 승부수였던 오프너 실패는 충분히 후유증을 남기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양팀 모두 절대적으로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패배를 당했다. 서로 페이스는 좋지 않은 상황. 장시환과 배제성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일단 양 팀 모두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최근 KT는 타격에 문제를 겪고 있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힘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롯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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