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집중력을 앞세워 더블 헤더 싹쓸이에 성공한 두산은 유희관(9승 8패 3.48)이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13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2실점의 호투로 완투승을 거둔 유희관은 휴식이 그에게 큰 도움이 된 바 있다. 이번 시즌 기아 상대로 최근 홈과 원정 모두 6이닝 이상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는등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SK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각각 6,7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경기 후반의 집중력까지 완벽하게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불펜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기아는 이민우(1승 5패 5.79)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4일 LG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이민우는 선발로 전환한 후 원정에서 2경기 연속 5실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두산 상대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을때는 잘 던지긴 했지만 원정에서의 이민우는 기대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전날 경기에서 최채흥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기아의 타선은 원정 부진이 시작부터 드러났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발목을 잡을 것이다. 7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진 불펜 역시 원정에서의 기대치는 버리는게 좋을 정도.
두산의 기세가 무섭다. 원정 더블 헤더를 모두 가져왔다는건 피로 이상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높일수 있는 부분. 게다가 유희관은 홈에서의 호투를 언제나 기대할수 있는 투수인 반면 이민우의 원정 투구는 물음표 투성이고 무엇보다 원정 기아의 타격이 문제다. 홈의 잇점을 가진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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