묀헨글라드바흐는 지난 주중 일정(vs 볼프스베르거 / 0-4 패)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무려 69.4%라는 볼 점유율을 만들어냈지만, 정작유효 슈팅은 4 vs 7로 열세였다.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득점력 부재가 발목을 잡게 된 셈. 더 큰 문제는 수비 구성이다. 세트피스 실점으로 무려 3골을 내어줬다. 순간적인 위치 선정, 1:1 대응 부분에서 모두 문제가 심각했다. 뒤셀도르프는 찬스에 강하다. 현 시점의 수비 구성으로는 상대의 발 빠른 1선 조직을 떨쳐 내기 힘들다. 가뜩이나 체력 상태도 온전치 않다. 지난 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1군 옵션들을 소진해버렸다. 어려운 일정이 될 공산이 크다.
뒤셀도르프는 어째 홈보다 원정에서의 성과가 좋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대게 이들과 맞닥뜨리는 대부분의 상대들은 무게 중심을 한껏 높이고 승부를 본다. 낮은 위치에서 순간적인 역습으로 재미를 본다. 가뜩이나 묀헨글라드바흐는 점유율로 승부를 보는 대표적인 클럽이 아니던가. 이번 일정 역시도 전략적 상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건은 갖춰진다. 상대의 체력 상태가 온전치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확실히 유리한 승부다. ‘기존 센터백’ 호프만(DC)이 ‘신입’ 아담스(DC)로 대체 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근래 큼직한 실수들을 연달아 저지르고 있었다. 다만 아담스 역시 안정성이 보장되는 카드는 아니다. 또 갓 합류한 옵션이다. 제대로 된 대응이 가능할 지는 의문. 상대적으로는 몸집이 작다. 실점 가능성은 여유롭게 열어 두는 것이 옳다.
묀헨글라드바흐의 약점은 곪아 터졌다. 최전방과 최후방에서의 문제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가뜩이나 가공 할 정도의 속도전을 발휘 할 수 있는 뒤셀도르프와의 만남이다. 묀헨글라드바흐가 승점 3점을 얻어 갈 만한 환경이 아니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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