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분석] 19:00 현대건설 vs 도로공사
조회수 : 110 | 등록일 : 2019.09.24 (화)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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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차전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공격수들의 공격성공률은 전체적으로 크게 떨어졌지만 서브에이스에서 8-3으로 앞섰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덕분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승리하긴 했지만 문제점은 차고 넘쳤다. 김다인이 생각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았다. 더 큰 문제는 김다인이 흔들렸을 때나 부상을 당했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기량이 조금 부족한 선수나마 백업으로 있는 것과 없는 것은 그야말로 천지차이다. 세터의 좋지 않은 토스도 한 몫 했지만 마야-고예림이 이루는 쌍포의 공격성공률과 공격효율은 크게 떨어졌다. 황민경이 전위일 때는 공격력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 점 또한 치명적인 부분이다. 센터진도 큰 문제이다. 정지윤은 그나마 몫을 해주고 있지만 정시영은 투명인간 수준이다. 첫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이 훨씬 많았던 현대건설이라 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양산시청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문정원이 7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서 12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새로 합류한 앳킨슨이 11득점, 유서연-전새얀-정대영이 각각 9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매우 고른 득점을 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실업팀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가치 있는 기록은 아니지만 앳킨슨의 데뷔전은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본다. 이원정이 주전으로 나설 올시즌인데,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 다르게 백업세터로 이효희가 버티고 있다는 점이 매우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유서연-임명옥-문정원이 이루는 리시브라인은 리그 최고 수준이며, 센터진에는 정대영이 건재하고, 정선아도 정시영보다는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앞서는 부분은 사실 레프트라인이 전부라 할 수 있다. 세터라인은 크게 밀리고, 센터진도 그러하며, 라이트에서도 앞선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주전레프트인 고예림-황민경은 상대 레프트인 유서연-문정원(리시빙라이트)에 비해 이름값은 물론 우위에 있지만 실제 효율성으로 봤을 때, 우위를 점한다고 보기 결코 어렵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공격의 다양성 면에서 도로공사가 훨씬 더 우위에 있고, 서브와 서브리시브에서도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다인이 첫 번 째 경기만큼 해줄 수 있을지도 매우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전체적인 팀밸런스와 안정감에서 도로공사가 아주 크게 앞서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도로공사의 승리를 추천한다.

 

 

 

 

 

 

도로공사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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