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KT는 김민(6승 11패 5.07)이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김민은 역시 홈에서 강한 투수임을 새삼스레 증명한 바 있다. 이번 시즌 LG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홈에서의 김민이라면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화요일 경기에서 SK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7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을 드디어 벗어났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홈에서 불펜진이 제 몫을 해주는 것도 막판이지만 반가운 부분이다.
불펜의 난조가 결국 패배로 이어진 LG는 임찬규(2승 5패 5.23)가 가을을 대비한 테스트에 임한다. 16일 KT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임찬규는 KT 상대로의 호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이번 경기에서의 투구 여부에 따라 가을야구에서 임찬규의 보직이 정해질듯. 화요일 경기에서 백정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LG의 타선은 그래도 홈보다 원정에서 조금 더 강하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러나 불펜, 특히 송은범이 흔들리는건 상당한 불안 요소다.
다시금 KT의 타선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홈에서 그 기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일듯. 김민과 임찬규를 고려한다면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호투를 해낼 자격이 있다. 그러나 LG는 홈보다 원정에서 더 강한 편이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힘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G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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