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조 머스그로브(10승 12패 4.49)가 시즌 11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머스그로브는 최근 원정에 비해서 홈에서의 투구가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유일한 변수라면 8월 17일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1이닝 2실점 호투를 하는등 유독 컵스 상대로 홈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레스터와 시카고의 불펜 상대로 4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유독 경기 후반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이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듯.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각성이 너무 늦었다.
타선의 부진이 결국 패배를 야기한 시카고 컵스는 호세 퀸타나(13승 8패 4.55)가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22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3.1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퀸타나는 9월 방어율이 무려 11.85일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홈에서 피츠버그 상대로 2.1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앞선 피츠버그 원정에서의 7이닝 무실점 승리는 잊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아그라잘 공략에 실패하면서 이안 햅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컵스의 타선은 원정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접전을 버텨내지 못한 불펜은 왜 이 팀이 가을 야구에 실패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컵스의 시즌은 막을 내렸다. 그리고 피츠버그는 열심히 고춧가루를 뿌려대고 있는 중. 게다가 머스그로브는 컵스 상대로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인 반면 퀸타나는 9월의 투구 내용이 엉망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경기 후반의 집중력에서 차원이 다르다. 기세에서 앞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피츠버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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