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OVO컵 남자배구 개막전이다. B조에 속해 있는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리그 전초전인 이번 KOVO컵부터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 핵심 멤버인 정지석과 재계약을 맺었고 준수한 공격 자원인 손현종, 국가대표 출신 세터 유광우를 영입한 만큼 전력 보강에 힘썼다. 새용병 안드레스 비예나도 첫 선을 보인다. 부상없이 풀 전력으로 나서는 만큼 무난하게 리드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부터 감독으로 승격한 석진욱 체제 아래 첫 대회를 치르게 됐다. 주전 세터인 이민규가 부상으로 재활 중에 있지만 곽명우가 건재하다. 이 부분에선 큰 걱정은 없어도 될 터. 다만, 새 용병 레오 안드리치 정도를 제외하면 마땅한 공격수가 없다. OK저축은행의 최대 문제로 송명근이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단번에 메울 수 있을진 의문이 따른다.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첫 판부터 너무 센 상대를 만났다.
두 팀의 전력 차이는 매우 큰 게 사실이다. 2순위로 입단한 안드리치에게 의존해야 하는 OK저축은행의 상황도 딱히 만족스럽지 않다. 탄탄한 전력에다 부상자 없이 100% 전력으로 나서는 대한항공이 무난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큰 경기다.
대한항공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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