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틱빌바오는 지난 시즌 16위로, 강등권 그룹과는 다소 차이가 있긴 했지만 부연 설명이 필요없는 "추락"이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빌바오는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여섯 달 만에 경질당한 에두아르도 베리조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극심한 부진을 당했음에도 팀을 떠나는 선수는 많지 않았고, 주전 골키퍼 케파만이 엄청난 이적료를 안기며 첼시로 이적했을 뿐이다. 영입도 많지 않았다. 생제르망에서 주전 레프트백이었던 유리 베르치체를 영입한 게 전부인데, 말 그대로 베리조 감독의 색깔만으로 지난 시즌 16위 팀이 완벽한 반등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1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승 8무 4패로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레프트윙 유리 베르치체는 징계로 결장한다.
우에스카는 승격팀으로, 새로 승격한 세 팀 중 그나마 자산규모가 가장 나은 팀이다. 승격팀 중에는 이적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팀으로, 인수아-머스토-롱고 등 빅리그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백업 자원들을 다수 임대영입해왔다. 마찬가지로 왓포드에서 임대해온 스트라이커 추초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16골을 몰아넣으며 승격의 1등 공신이었는데, 1부 리그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을지. 14라운드 현재 1승 4무 9패로 대부분의 경기에서 패하고 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곤잘로 메레로는 훈련장에 복귀했다.
아틀레틱빌바오 홈에서의 리그 첫 맞대결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주 코파 델 레이 1차전에서는 아틀레틱빌바오가 홈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노장 스트라이커 아두리츠의 머리를 활용한 공격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우에스카는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아틀레틱빌바오도 경기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원정에서는 꽤나 고전할 수 있는 경기로 보이는데, 1차전에서 워낙 많은 득점을 쌓아놨기 때문에 여유로운 운영이 가능해 보인다. 우에스카는 네 골을 실점없이 따라잡아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극단적인 전술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틀레틱빌바오 상대로 득점은 성공할 지라도 승리까지 연결시키기에는 최근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다.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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