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발산으로 NLCS에 선착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마일즈 마이콜라스(1승 1.50)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4차전에서 마지막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의 투구로 구원승을 올렸던 마이콜라스는 시즌 마지막의 호조 페이스가 꾸준히 가을 야구까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이번 경기가 홈 경기라는 것. 8월을 기점으로 마이콜라스는 홈에서 부진하고 원정에서 강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9월 18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역시 6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이번 경기 역시 기대치는 QS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승부를 건다면 NLDS 3차전부터 확연하게 살아나기 시작한 타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5차전에서 무서울 정도의 폭발력을 보여준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가을 좀비라는 표현이 완벽히 들어맞을 정도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다만 이번 시즌 워싱턴 상대로 홈에서 타격이 부진했다는 점이 문제가 될수 있는데 일단 5차전의 폭발적인 타격은 잊는게 좋을 것이다. 게다가 산체스 타입의 투수에게 살짝 약하다는 것도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그러나 시리즈 막판 확연하게 살아난 불펜은 이젠 신뢰를 해도 좋을 것이다. 이 점만큼은 확실히 워싱턴보다 우위에 있다.
드라마를 만들어내면서 창단 후 첫 NLCS에 올라온 워싱턴 내셔널스는 아니발 산체스(1.80)가 1차전의 선발로 등판한다. 3차전에서 5이닝 4안타 1실점 9삼진의 쾌투를 펼치고도 불펜이 멋지게 승리를 날려버렸던 산체스는 역시 경험이란 어디 가지 않는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바 있다. 특히 시즌중 원정 등판이 홈에 비해서 더 안정적이라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확연히 승부를 걸 수 있는 요소다. 게다가 포스트시즌 통산 방어율도 2.98로 여전히 좋은 편이고 부시 스타디움 통산 방어율 역시 2.60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5차전에서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다저스의 투수진을 완파해버린 워싱턴의 타선은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중심 타선이 확연하게 자신들의 페이스를 되찾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도 좋은 기억이 많은 편이라 충분히 좋은 승부가 될수 있을듯. 특히 중심 타선의 부활은 힘이 될 수 있을 거이다. 그러나 불펜은 이야기가 다르다. 선발 투수들을 끌어 써야 했을 정도로 총력전이 벌어졌다는건 그만큼 현재 워싱턴의 불펜은 신뢰가 어렵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두 팀 모두 드라마틱한 과정을 거쳐서 NLCS에 진출했다. 기세라는 카테고리가 있다면 두 팀의 게이지는 모두 최고라고 할수 있을듯. 그리고 양 팀 모두 타격이 확실하게 살아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불펜의 안정감은 분명히 세인트루이스가 워싱턴보다 낫다는 점은 인정해야 하는 부분. 그렇지만 후반기의 마이콜라스는 홈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반면 산체스는 원정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자신의 투구를 해낼수 있는 투수다. 워싱턴의 불펜이 문제라고는 하지만 NLDS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리가 알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선발에서 앞선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워싱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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