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의 호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승 2.40)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와의 NLDS 5차전에서 홈런 2발을 허용하면서 6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스트라스버그는 자신의 가을 야구 최악의 투구가 나왔 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홈에서의 스트라스버그는 충분히 기대치를 가질수 있는 투수이기도 하고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홈에서 6.2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활을 기대하기엔 그다지 문제가 없어 보인다. 2차전에서 웨인라이트 상대로 터진 테일러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워싱턴의 타선은 원정에서 정말 필요할때 득점이 나와주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이 팀의 타선은 원정보다 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다만 홈에서 유독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고전했다는 문제를 극복할수 있느냐가 작은 변수가 될수 있을듯. 불펜이 2경기 연속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즉, 이번 가을 야구 한정으로 이 팀의 불펜은 약점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는 이야기다.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잭 플래허티(1승 1패 2.77)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애틀랜타와의 NLDS 5차전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두었던 플래허티는 후반기의 호조 기세를 가을 야구에서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원정에서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데 작년 워싱턴 원정에서 5이닝 3안타 1실점 호투를 해냈다는걸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기대치를 꽤 높여 볼수 있는 상황임에는 분명하다. 문제는 과연 타선이 받쳐줄수 있느냐는 것. 2차전에서 단 1점에 그친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그 타점마저도 상대의 어이없는 수비가 낳은 결과물이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이번 가을 야구 한정이긴 해도 홈보다 원정에서의 타격이 상당히 좋다는 점이고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번 시즌 워싱턴 원정에서도 타격 자체는 좋은 편이었는데 변수가 있다면 과연 장타가 터져주느냐에 달렸다. 그나마 불펜이 어찌됐든 제 몫을 해준다는 점은 여러모로 힘이 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 시점에선 그 불펜이 최후의 보루 그 자체다.
슈어저의 완벽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걸로 2연승, 현재의 워싱턴은 그야말로 락토버를 연상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수만 놓고 본다면 여전히 스트라스버그와 플래허티는 막상 막하의 대전을 해줄수 있는 투수들임에 분명하지만 타격의 집중력은 확연히 워싱턴이 우위에 있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기세에서 앞선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워싱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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