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는 지난 시즌 30승 24패로 나쁘지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플옵에서 한계를 보이며 광탈하고 말았다. 현주엽 감독 체제를 유지한 LG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종규를 놓쳤으나, 용병을 버논 맥클린 - 캐디 라렌 등 빅맨으로 채웠고 모비스의 베테랑 빅맨 김동량을 영입하며 빅맨진 보강에 힘썼다(KCC의 정희재, DB의 박병우 영입). 그래도 지난 시즌 LG를 먹여살렸던 메이스의 빈 자리는 꽤나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김시래와 맥클린의 조합의 힘이 이번 시즌 LG의 전력을 결정할 것. 리그 5경기에서 5패 기록.
고양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이승현의 제대와 함께 나름의 탄력을 받았지만, 가드진의 전력열세로 인해 치고나가는데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은 장재석이 제대한 올 시즌에는 과감히 센터 용병을 배제했고, 지난 시즌 KT에서 맹활약했던 마커스 랜드리와 함께 이번 용병 로스터 최단신 조던 하워드를 영입하며 가드진의 약점을 채우고자 한다. 이현민, 박상오 등을 영입하며 국내전력도 어느정도 보강했다. 리그 초반부터 큰 부상을 당한 랜드리 대신 올루 아숄루 영입(이번 경기 결장). 리그 4경기에서 1승 3패 기록.
LG는 라렌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맥클린의 영향력이 이전만 못한 상황이고, 무엇보다 외곽야투를 안정적으로 넣어주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인사이드에서 끈질긴 싸움을 잘 해내고도 화력전 양상에서 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상대 오리온은 비록 렌드리의 아웃으로 인해 비상사태지만, 다행히 용병 두 명이 뛰는 쿼터가 사라진데다 장재석이 빠르게 복귀하며 이승현-장재석의 국내 인사이드가 굳건한 상황. 단신 용병 하워드 역시 꾸준한 득점포를 유지하며 지난 주말 모비스전에 시즌 첫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오리온은 최근 창원 원정 6경기에서 1승밖에 챙기지 못했을 정도로 약했지만, 현 LG의 득점력이 리그 수준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고 라렌 일변도의 단조로운 공격패턴 역시 오리온의 국내인사이드 조합에 의해 어느정도 제어될 거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 역시 LG의 리그 첫 승 달성이 쉽지않아 보인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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