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는 시즌 초반 18경기에서 8승 10패를 기록했다. 새로 영입한 마퀴스 티그와 브랜든 브라운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득점의 폭발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가 나오더라도 하위팀 상대로 패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게다가 하승진이 피로 골절로 아웃된 이후 4연패를 허용하며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던 인사이드를 오히려 공략당하고 있다. 송교창-이정현-전태풍 등이 분전하고 있으나 기복이 심해 득실 마진에서 좀처럼 플러스로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전자랜드전 패배 이후 추승균 감독이 자진사퇴, 스테이시 오그먼 코치가 당분간 팀을 이끈다. 하승진은 여전히 아웃이고. 송창용 역시 당분간 복귀가 어렵고, 송교창도 정강이 통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정현은 대표팀으로부터 복귀했다.
서울SK는 시즌 초반 18경기에서 8승 10패를 기록했다. 좋은 흐름을 가져가던 SK는 최근 헤인즈가 복귀하면서 완연한 상승세다. 헤인즈가 복귀하기 전에도 나쁘지 않은 전력이었으나, 그가 복귀한 뒤 좀 더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케했다. 그러나 헤인즈가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기까지는 여전히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 헤인즈의 활약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부진하던 단신 용병 바셋을 마커스 쏜튼으로 교체했다. 테리코 화이트와 비슷한 유형인 쏜튼은 SK의 득점력 빈곤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안영준-최준용이 아웃되었고, 김선형은 대표팀으로부터 복귀했다.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홈팀이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KCC는 감독 사퇴 이후 2연승을 질주했으나, 이정현이 차출된 이후 2경기에서 힘없이 패했다. 그래도 이정현이 연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돌아왔기 때문에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길 수 있을 것. 부상자들이 여럿이긴 하지만 송교창 정도만 돌아와주더라도 기존 전력으로부터 큰 마이너스라고 보긴 어렵다. SK는 바셋을 쏜튼으로 교체한 것만 하더라도 전력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 헤인즈가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파울을 안불어준다) 브라운의 인사이드 득점력에 비해 밀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주에서 더욱 강력한 디펜스를 보이는 KCC가 이정현을 앞세워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 KCC의 승리를 예상한다.
KCC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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