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는 박지수와 단타스의 더블 포스트로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나, 우리은행의 관록 앞에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래도 이번 시즌 염윤아의 영입으로 가드진을 보강한데다, 규정 변화로 용병의 출전 비중이 줄어들게 되면서 확실한 국내 빅맨인 박지수를 보유한 KB가 다시 한 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용병은 신한에서 뛰었던 쏜튼 지명). 우리은행에 패하긴 했으나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위치를 확고히 하고있다. 강아정을 포함한 외곽 슈터들의 득점이 지진부진하고 있어 아쉬운 상황. 김가은이 복귀 시점을 재고있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모든 팀에 승리하며 8승 2패. 직전 경기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쏜튼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우리은행은 전력이 예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몇 시즌째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통합우승을 해내고 있고, 올 시즌에도 세간의 평가는 비슷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용병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크리스탈 토마스를 지명했는데, 역시 위성우 감독의 정확한 역할 지정때문인지 개막전부터 21득점 1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지명 순위를 무색케했다. 이은혜-박태은-홍보람 등 지난 시즌까지 벤치 멤버로 맹활약한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주전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과거 WKBL에서 뛴 적이 있는 김소니아가 우리은행으로 돌아와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도왔다. 앞선 경기에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그리고 OK저축은행을 손쉽게 잡아냈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불리는 KB전에서도 2경기 모두 승리. 직전 삼성생명전에 57-65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허용하고 말았다. 현재까지 9승 1패을 기록 중 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59-57, 2라운드는 61-56으로 승리했다. 분명 쉬운 경기는 없었지만, 우리은행은 박지수에 대한 새깅 수비와 그녀로부터 시작되는 공격전개에 대한 수비가 돋보였다. 박지수보다는 용병 쏜튼에 대한 수비에서 문제를 보였는데, 토마스의 높이에 쏜튼도 고전했으나 쏜튼의 저돌적인 돌파를 막는데 있어 김정은-임영희가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강아정이 여전히 슈팅기복에 시달리고 있고, 직전 경기 삼성생명에 패배를 허용한 우리은행이기 때문에 특히 이번 경기에 대한 정신무장이 잘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직전 경기 경미한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던 쏜튼은 워낙 중요한 이번경기에 출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우리은행 선수들은 삼성생명의 빠른 템포 농구보다는 KB의 세트오펜스를 마크하는 게 더 수월할 것. 우리은행의 승리를 예상한다.
우리은행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