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FC서울은 형편없는 흐름을 이어가며 마침내 강등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치까지 내려왔고, 승강전 끝에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막판 돌아온 최용수 감독이 본격적으로 활약할 이번 시즌부터는 반등할 수 있을지. 서울은 윤석영-신광훈-곽태휘 등을 과감히 내쳤고, 국내 전력은 그대로 유지했다. 오스마르-알리바예프-페시치 등 용병영입에 중점을 둔 오프시즌을 보냈다. 리그 36경기에서 15승 10무 11패 기록. 주전 센터백 이웅희가 징계로 결장하고, 핵심 스트라이커 페리시치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 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시즌 후반부 무서운 상승세로 상위권까지 진입했으나 끝내 아챔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울산으로부터 미드필더 정재용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 전남 소속이었던 용병 완델손을 영입하며 밸런스를 맞췄다. 기존 용병들을 대부분 내보내고 데이비드-블라단 등 국내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당장 시즌초반부터 좋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리그 36경기에서 14승 8무 14패 기록했다. 포항은 시즌초 최순호 감독 사임을 결정했고, 김기동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팀내 핵심 자원이었던 김승대가 전북으로 이적하며 당장의 공백을 채우는 게 관건. 팔로세비치, 일류첸코, 허용준 등 다양한 공격자원들을 영입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코멘트
정규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했다. 서울은 정규시즌 종료 이후 상위그룹 3경기에서 1무 2패로 크게 고전하고 있고,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포항은 시즌 막판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그룹A에 합류하는데 성공. 다만, 포항 역시 상위그룹 3경기에서는 2무 1패로 주춤하고있고, 원정 4승 3무 10패로 취약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서울이 좀 더 이점을 가진 경기지만, 핵심 스트라이커 페레시치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도권을 쥐고도 다득점으로 연결시킬만한 힘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은 상위그룹 일정 3경기 모두 실점을 허용한바 있기 때문에, 다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포항에도 만회득점을 해낼 기회가 충분히 올 것.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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