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시즌 30경기에서 20승 10패로 2위를 기록했고, 준결승에서 GS칼텍스가 2승 1패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문정원이 리시브를 잘 받아내면서 후반기 탄력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파듀 일변도의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인해 결승 전 흥국생명에 패했다. 로스터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용병에 파듀 대신 라이트 앳킨슨을 영입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테일러로 교체했다. 리그 8경기에서 1승 7패 기록.
■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오랫동안 팀을 이끌었던 이정철 감독이 사임했고 김우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7시즌 만에 PO에 탈락한 기업은행은 한 시즌 만에 반등할 수 있을지. 과거 이정철 감독과 불화가 있었던 리베로 한지현이 구단으로 복귀했고, 고예림 대신 표승주가 팀에 합류했다. 어나이-김희진-김수지의 공격라인이 건재한 상황에서, 올 시즌 어나이의 공격 비중을 얼마나 잘 분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리그 8경기에서 2승 6패 기록.
■ 코멘트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도로공사가 3-0으로 승리.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도로공사가 맞대결에서는 공격성공률까지 앞서나가며 셧아웃 승리를 이뤄냈다. 당시 테일러는 28득점으로 팀을 캐리해냈다. 그러나, 부상에서 복귀한 직전 경기 테일러는 1라운드 모습과는 판이했고, 이효희 세터 역시 테일러 입맛에 맞는 토스를 올려주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도 언급했듯이, 현재 테일러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데다 이효희-정대영 등 노장들의 출전시간을 배분해줄 수 있는 이원정-정선아가 치고올라오지 못하고 있어 총체적 난국이다. 반면, IBK는 최근 센터 김수지가 제 몫을 해내기 시작했고 김희진을 센터로 돌리는 모험수가 어느정도 통하기 시작했다. 라이트에는 김주향-육서영 등 다양한 자원들이 기용되고 있는데, 비록 높은 성공률이라 보긴 어렵지만 그나마 희망이 보이기 시작. 물론, 두 팀 모두 공격성공률이 리그 최하위권인데다 수비와 서브 모두 도로공사가 앞서있기 때문에 데이터 상으로는 긴 랠리에서 도로공사가 앞서있다. 다만, 성공률 낮은 공격이나마 그 방점을 찍어주던 테일러가 아예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3일 만에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서도 용병의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인다.
IBK기업은행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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