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4승 32패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용병의 부상과 시즌 중반 노재욱-최홍석 트레이드 역시 실패로 돌아가며 단 4승을 챙기는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국내전력에서는 특별한 보강이 없었지만, 가장 큰 타격이었던 용병포지션에서 과거 국내리그에서 뛰었던 가빈을 영입하는데 성공. 그러나 핵심 자원인 서재덕이 군에 입대했기 때문에 전력이 더욱 약해졌다는 평가를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새롭게 부임한 장병철 감독이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리그 10경기에서 2승 8패 기록.
■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분명 발전가능성을 보였으나, 끝내 한계를 드러내며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앞두고 레프트 베테랑 김학민과 센터 박진우를 영입했고, 과거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용병 산체스를 영입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브람으로 교체했다. 로스터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전력이 확실하게 보강되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이번 시즌 역시 하위권 탈출이 목표가 될 것. 리그 11경기에서 1승 10패 기록.
■ 코멘트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B손해보험이 3-2로 승리. 한국전력은 가빈의 영향력이 점차 떨어지고있고, 김인혁 역시 서브신기록 달성 이후로는 범실이 많아지면서 가빈-김인혁 서브라인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레프트에서 구본승이 올라와주면서 변수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매 세트 쉽게 패하지는 않고 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매 경기마다 접전을 만들되 패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팀이었으나, 최근 들어 김학민의 부진과 황택의와 브람의 호흡 문제 등이 겹치며 10연패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브람이 부상당하며 당분간 결장할 예정. 브람이 결장했던 경기에서 라이트에 한국민을 기용했는데, 비록 한국민의 활약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대한항공에 0-3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 성공률 19.7%로 한국전력(14.1%)보다 훨씬 높은 팀이고, 센터라인만큼은 한국전력보다 우위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공격성공률이 너무나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브람까지 아웃되었기 때문에 열심히 뛰고 포인트를 내주는 빈도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KB손해보험은 2라운드 기준 서브성공 역시 세트당 0.95개로 최하위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포인트를 따낼 수 있는 요소가 그리 많지않다. 적어도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아내는 힘은 KB손해보험보다 우위인 한국전력이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가 될 것. 한국전력의 승리를 예상한다.
한국전력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