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실내체육관에서 부산KT와 서울삼성이 화요일 만남을 갖는다. 부산KT는 17경기를 치른 현재, 8승 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홈에서 열린 서울SK와의 통신사 더비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3쿼터까지 내내 끌려가다가 4쿼터 들어 김윤태, 양홍석의 환상적인 활약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기분 좋은 2연승, 전체적인 패턴 및 전술이 다양해졌는데 점퍼 위주의 단순한 공격 대신 픽앤롤 혹은 드리블 돌파를 통한 공격 분배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휴식기 이후 수비력도 굉장히 견고해져 있다. 서울삼성과의 홈 연전을 통해 3연승에 도전장을 내밑었다.
서울삼성 역시 KT와 성적이 똑같다. 한때 4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탔으나 울산모비스, 원주DB에 잇달아 패하며 승률을 까먹고 말았다. 주전 포인트가드의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상황에서 이관희, 닉 미네라스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3~4션의 부재가 아쉬울 따름이다. 수비에 눈을 뜬 김준일의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지만 백업이 마땅치 않은 데다 김동욱, 장민국이 나왔을 때 발생하는 수비 약점도 아쉬움을 남긴다. 아무래도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많이 주는 스타일 상, 긴 휴식기는 삼성에게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감각도 뚝 떨어져 있다.
KT의 경우, 인사이드가 강한 팀에게 고전하는 빈도가 높았다. 하지만 SK를 상대로 높이의 열세에 대한 해법을 찾아냈고 4쿼터 역전승을 통해 자신감까지 드높였다. 반면, 삼성은 수비에 대한 약점이 크게 드러나는 데다 1주일이상 휴식을 취한 만큼 경기 감각도 KT에 비해 떨어져 있다. KT의 3연승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부산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