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12승 23패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하나은행은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가며 하위권에 위치했다. 이번 시즌 이훈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WNBA 백업 출신 하인스 알렌을 영입했다. 리그 10경기 4승 6패 기록.
KB스타즈는 박지수-쏜튼-염윤아 등 WKBL 최고의 라인업을 기반으로 마침내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아서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주전 로스터를 고스란히 지킨 KB는 박지수-김민정의 성장을 기반으로 연패에 도전한다. 베테랑 빅맨 정미란이 은퇴했지만, 외곽슈터 최희진의 합류로 포워드진은 더욱 두터워졌다. 휴식기 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빅맨 김소담을 영입했다. 리그 11경기에서 9승 2패 기록.
1~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모두 KB가 승리. 하나은행은 고아라-신지현 등이 적극적으로 림으로 돌진한 뒤 강이슬-김단비-백지은 등의 3점을 노리는 팀으로, 기본적으로 림 돌진이 잘 통하면 모든 것들이 술술 풀린다. 그간 KB 상대로는 박지수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죽은 패스만 나왔지만, 박지수가 빠진 현 KB를 상대로는 고아라가 좀 더 자신감있게 드리블해들어갈 수 있을 것. 매치업 상으로 쏜튼을 제대로 막아낼 수 있는 자원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이는 알렌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알렌의 골밑득점 + 국내전력의 외곽포가 합쳐진다면 KB라는 거함을 잡아낼 수 있을 것. KB는 박지수 없이도 삼성생명을 잡아냈지만, 용병과 김한별까지 빠진 삼성생명을 잡아낸 것으로 큰 의미부여는 어렵다. KEB하나은행의 승리를 예상한다.
KEB하나은행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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