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는 지난 시즌 30승 24패로 나쁘지않은 시즌을 보냈지만, 플옵에서 한계를 보이며 광탈하고 말았다. 현주엽 감독 체제를 유지한 LG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종규를 놓쳤으나, 용병을 버논 맥클린 - 캐디 라렌 등 빅맨으로 채웠고 모비스의 베테랑 빅맨 김동량을 영입하며 빅맨진 보강에 힘썼다(KCC의 정희재, DB의 박병우 영입). 그래도 지난 시즌 LG를 먹여살렸던 메이스의 빈 자리는 꽤나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맥클린이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마이크 해리스로 용병을 조기에 교체했다. 리그 23경기에서 8승 15패 기록.
인천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강력한 국내 포워드진을 활용해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모비스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정효근의 입대와 김상규의 이적으로 포워드진이 얇아지긴 했지만, 군제대한 이대헌이 굳건한 주전 빅맨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강력한 전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KB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머피 할로웨이와 섀넌 쇼터를 용병으로 영입했다. 지난 12월 5일, 섀넌 쇼터 대신 길렌워터 영입. 리그 22경기에서 12승 10패 기록.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홈팀이 승리하며 1승씩 나눠가졌다. 템포를 최대한 늦추면서 세트오펜스에서 라렌이 갖는 강점을 최대화시키고있는 LG고, 최근 김시래의 3점포가 터지면서 이러한 전략이 잘 통하고있다. 다만, 라렌 옆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묵묵히 잘 해내던 김동량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고있다. LG의 강력한 인사이드 디펜스에는 라렌의 역할이 가장 크지만, 김동량 역시 수비적인 부분에서 역할이 컸기 때문에 분명 타격이 있을 것. 전자랜드는 길렌워터 합류로 득점에서 어느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워낙 기동력이 떨어지다 보니 상대 속공에 취약한 모습. 그러나 얼마전 복귀한 가드 김지완이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잘 벗겨내면서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비중이 올라갔다. 턴오버가 많은 LG이기 때문에 전자랜드에 몇 차례 쉬운 점수를 내주고나면 이를 만회하는데 애먹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전자랜드의 경기력이라면 점수를 벌리는 힘 역시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인천전자랜드의 승리를 예상한다.
인천전자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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