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모비스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라건아와 이대성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국내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종현의 복귀시점은 여전히 미지수지만, 함지훈-양동근이 여전히 잘 버티고 있고 배수용-김상규 등 유틸리티 포워드들도 합류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NCAA와 그리스리그에서 활약했던 포워드 자코리 윌리엄스를 영입했다(최근 에메카 오카포로 교체). 11월 초, 트레이드를 통해 라건아-이대성을 내주며 윌리엄스-김국찬-박지훈-김세창을 받아왔다. 리그 23경기에서 9승 14패 기록.
서울삼성은 지난 시즌 11승 43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이관희-임동섭-김준일 등이 각각 부상과 군 복무로부터 복귀했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전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준일을 굳게 믿고있는 삼성은 닉 미네라스, 델로이 제임스 등 포워드 용병들을 영입했는데, 과감한 결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리그 24경기에서 10승 14패 기록.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원정팀이 승리하며 1승씩 나눠가졌다. 울산모비스는 대형 트레이드 이후 좀 더 양궁농구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사실상 3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확실한 컨셉으로 양궁농구를 해내며 오리온-삼성 등을 잘 잡아냈지만 최근 SK-KGC-KT-전자랜드에 내리 패했다. 함지훈이 복귀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고있지만, 아직까지는 쉽지않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체 용병 오카포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근거리 정확한 슈팅으로 모비스의 저조한 득점력에 보탬이 되고있다는 점. 삼성은 좀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김현수가 이관희 대신 나와서 나쁘지않은 활약을 이어가고있고, 이관희 역시 직전 경기 복귀했다. 그러나 외곽포가 그리 좋지않은 팀이고, 페인트존 득점 비중이 높은 팀이기 때문에 오카포의 영역에서 그의 컨테스트를 견뎌내야만 한다. 점수를 벌리는 힘이 부족한 삼성이기 때문에, 모비스의 양궁이 두 타이밍 정도만 터지더라도 그대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울산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울산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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