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은 21경기를 치른 현재 8승 13패로, 매 경기 큰 점수차로 승리 혹은 패배하면서 기복을 보이고 있다. 먼로-루이스 등 용병 조합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안정적인 국내 가드의 부재는 뼈아프다. 이승현이 복귀한다면 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기복 심한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8연패 중이고, 대릴 먼로가 빠진 3경기에서는 모두 10점차 이상으로 대패했다. 그러나 먼로가 복귀한 삼성전에 91-68로 대승을 거두며 10연패를 탈출했고, 직전 KGC전도 93-85로 승리했다. 먼로가 공격의 선봉장이 되면서 김강선-최승욱 등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자원들이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제쿠안 루이스를 제이슨 시거스로 교체하며 2~3쿼터 용병들의 득점 폭발력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3라운드 들어 2승 1패 기록 중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0경기에서 17승 3패를 기록하며 라건아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섀년 쇼터 역시 준수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둘의 득점력에만 문제가 없다면 어떤 팀을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3점 야투에 기복을 보일 때는 이따금씩 흔들릴 때도 있지만, 이대성의 좋은 수비를 기반으로 이따금씩 야투가 터질 때는 경기를 쉽게 승리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라건아와 이대성이 대표팀으로부터 복귀했다. 3라운드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모비스가 승리했다. 2라운드 맞대결은 현재 로스터와 가장 유사한 경기였는데, 먼로가 라건아와 맞먹는 기록을 올리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국내전력, 특히 가드의 득점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모비스가 93-82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라운드 들어 두 번의 홈경기에서 전자랜드, LG 등 까다로운 중위권 팀들을 잡아내며 분명 상승세지만, 전자랜드는 고질적인 원정 부진이 있는데다 LG는 국내전력의 득점이 약한 팀이기 때문에 모두 오리온이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번 상대 모비스는 KBL 기준으로는 딱히 약점을 꼽아내기 어려울 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가드진의 득점력에서 다시 한 번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이것이 승패를 가를 것이다. 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울산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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