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이승현의 제대와 함께 나름의 탄력을 받았지만, 가드진의 전력열세로 인해 치고나가는데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은 장재석이 제대한 올 시즌에는 과감히 센터 용병을 배제했고, 지난 시즌 KT에서 맹활약했던 마커스 랜드리와 함께 이번 용병 로스터 최단신 조던 하워드를 영입하며 가드진의 약점을 채우고자 한다. 이현민, 박상오 등을 영입하며 국내전력도 어느정도 보강했다. 고양오리온스는 빅맨용병 부상으로 인해 사보비치로 교체했으며, 얼마전 조던 하워드 역시 언더사이즈 빅맨 아드리안 유터를 영입했다. 리그 26경기에서 8승 18패 기록.
인천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강력한 국내 포워드진을 활용해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모비스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정효근의 입대와 김상규의 이적으로 포워드진이 얇아지긴 했지만, 군제대한 이대헌이 굳건한 주전 빅맨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강력한 전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KB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머피 할로웨이와 섀넌 쇼터를 용병으로 영입했다. 지난 12월 5일, 섀넌 쇼터 대신 길렌워터 영입. 리그 26경기에서 14승 12패 기록.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인천전자랜드가 승리했다(모두 시즌 초반). 고양오리온스는 사보비치-이승현-하워드 정도를 제외하면 자기 포지션에 득점이 가능한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는데, 하워드가 나가고 새롭게 합류한 아드리안 유터 역시 개인득점보다는 수비가 강점이 있는 자원으로, 현 고양오리온스의 가장 큰 문제인 플레이메이킹 이슈를 해결해주긴 어려운 상황이다. 분명 인사이드 디펜스에서는 능력이 있는 모습으로, 고양오리온스는 직전 KT전에 승리하며 6연패로부터 탈출했다. 인천전자랜드는 이번 경기에 주전 빅맨 이대헌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출전시간을 뛰지않는다 하더라도 현 인천전자랜드의 포워드진에는 충분한 전력상승이 될 전망. 특히, 길렌워터가 인사이드 수비가 약하기 때문에 같이 짝지어 4, 5번으로 나선다면 좋은 밸런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여전히 박찬희의 부재로 인해 할로웨이와의 2대 2 플레이의 완성도가 아쉽지만, 백투백 일정에 나서는 고양오리온스를 상대로는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전자랜드의 승리를 예상한다.
인천전자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