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모비스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라건아와 이대성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국내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종현의 복귀시점은 여전히 미지수지만, 함지훈-양동근이 여전히 잘 버티고 있고 배수용-김상규 등 유틸리티 포워드들도 합류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NCAA와 그리스리그에서 활약했던 포워드 자코리 윌리엄스를 영입했다(최근 에메카 오카포로 교체). 11월 초, 트레이드를 통해 라건아-이대성을 내주며 윌리엄스-김국찬-박지훈-김세창을 받아왔다. 리그 29경기에서 12승 17패 기록.
인천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강력한 국내 포워드진을 활용해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모비스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정효근의 입대와 김상규의 이적으로 포워드진이 얇아지긴 했지만, 군제대한 이대헌이 굳건한 주전 빅맨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강력한 전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KB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머피 할로웨이와 섀넌 쇼터를 용병으로 영입했다. 지난 12월 5일, 섀넌 쇼터 대신 길렌워터 영입. 리그 28경기에서 16승 12패 기록.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인천전자랜드가 2승 1패로 앞서있다. 모비스는 오카포의 강력한 림프로텍팅에 비해 슈터들을 살려주는 스크린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었는데, 최근 부진했던 리온 윌리엄스가 폼을 되찾으면서 스크리너로서의 강점도 더욱 빛나고있다. 모비스는 최근 7경기 모두 8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고감도의 화력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힘이 생겼고, 오카포의 존재 덕분에 국내전력의 수비로테이션이 더욱 원활해졌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부재를 김지완으로 채우고 있고, 이대헌까지 복귀하면서 4연승에 성공했다. 흐름이 좋은 두 팀간의 맞대결인데, 단순 화력만 놓고 비교하면 모비스가 좀 더 좋다. 모비스는 바깥으로 내주면서 돌리는 패스속도가 매우 빠른 팀으로, 직전 KGC전에는 상대 수비로테이션이 워낙 빨라 후반에 턴오버가 많아지며 역전당했으나 전자랜드는 특히 원정에서 그 정도의 수비집중력을 보이지는 못하는 팀. 길렌워터의 개인전술 역시 오카포가 어느정도 제어해내며 차이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울산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울산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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