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은 지난 시즌 11승 43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이관희-임동섭-김준일 등이 각각 부상과 군 복무로부터 복귀했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전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준일을 굳게 믿고있는 삼성은 닉 미네라스, 델로이 제임스 등 포워드 용병들을 영입했는데, 과감한 결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리그 28경기에서 12승 16패 기록.
고양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이승현의 제대와 함께 나름의 탄력을 받았지만, 가드진의 전력열세로 인해 치고나가는데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은 장재석이 제대한 올 시즌에는 과감히 센터 용병을 배제했고, 지난 시즌 KT에서 맹활약했던 마커스 랜드리와 함께 이번 용병 로스터 최단신 조던 하워드를 영입하며 가드진의 약점을 채우고자 한다. 이현민, 박상오 등을 영입하며 국내전력도 어느정도 보강했다. 오리온은 빅맨용병 부상으로 인해 사보비치로 교체했으며, 얼마전 조던 하워드 역시 언더사이즈 빅맨 아드리안 유터를 영입했다. 리그 28경기에서 9승 19패 기록.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2승 1패로 앞섰다. 삼성은 미네라스가 내외곽을 오가는 감각을 되찾으면서 최근 오리온-모비스 등 하위팀들을 잡아내는데 성공. 김준일-김현수 등도 제 몫을 해내며 야투성공률이 꽤나 올라온 상황이다. 여전히 외곽포가 상승세이기 때문에 득점력이 충분한 삼성이지만, 4쿼터 집중력 저하라는 고질적인 문제로 인해 최근 KGC-전자랜드전에 모두 역전패했다. 오리온은 사보비치-이승현-하워드 정도를 제외하면 자기 포지션에 득점이 가능한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 하워드가 나가고 새롭게 합류한 아드리안 유터 역시 개인득점보다는 수비가 강점이 있는 자원으로, 현 고양오리온스의 가장 큰 문제인 플레이메이킹 이슈를 해결해주긴 어려운 상황이다. 직전 SK전에는 지역방어가 제대로 통하면서 상대를 저득점에 묶은 뒤 이어지는 속공으로 승리를 따냈는데, 야투감이 좋은 삼성을 상대로 적용시키기는 어려운 전술이다. 삼성의 전형적인 역전패 패턴이 나오기에는 고양오리온스의 후반 추격하는 힘이 너무 약하다. 고양오리온스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연승이 없었다는 점도 잊지말자. 삼성의 승리를 예상한다.
서울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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