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더브레멘은 최근 분위기가 매우 나쁘다. 전반기 막판에 이르러 공격 라인 구성에 변화를 줬다. 단신 위주의 투 톱 조합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속도전으로 승부를 보려 했다. 볼 배급에 능한 3-4선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꽤 밝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나빴다. 오사코(FW), 사전트(FW), 라시차(AMF) 그 누구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운영 방침 자체도 매우 단편적이다. 근래 도르트문트는 백 쓰리 조직을 비교적 수비지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기본 전력 부문에서도 확실히 열세다. 무엇보다 본 컵 일정을 병행 할 정도로 상황이 순탄하지 않다. 난항이 우려된다.
도르트문트는 전반기 막판 2경기에서 1무 1패로 고전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1선’ 선택지를 충원했다. 잘츠부르크로부터 공수해 온 할란트(FW)는 이적 후 3경기만에 7골을 기록했다. 언급한 3경기에서 단 136분의 출전 시간(평균 19.4분 당 1골)만을 보장 받았기에 이 성과는 놀랍다. ‘도우미’ 산초(AMF, 최근 3경기 3골 3도움), 로이스(AMF, 최근 3경기 2골 2도움) 등 기존 핵심 자원들 역시 할란트의 가세로 더 탄력을 받게 된 상황. 언급한 핵심 전력들을 이 일정에 모두 활용하지 않더라도, 아자르(AMF, 최근 3경기 2도움), 브란트(AMF, 최근 3경기 1골 1도움), 비첼(MF, 직전 경기 1골) 등 페이스가 괜찮은 대체 자원들이 많다. 최대 1골 차 이상의 갭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사실 베르더 브레멘은 도르트문트에게 유독 강한 클럽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의 우월했던 페이스, 그리고 도르트문트에게 강했던 결정적인 한 방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다. 코펠트 감독은 이렇다 할 전략적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주축 전력들의 페이스나 컨디션도 문제다. 무엇보다 본 컵 일정을 병행 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 상승세인 도르트문트의 완승이 가능하다.
도르트문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