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오리온스는 24경기를 치른 현재 9승 15패로, 먼로-루이스 등 용병 조합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안정적인 국내 가드의 부재는 뼈아프다. 이승현이 복귀한다면 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기복 심한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상에서 회복한 먼로가 공격의 선봉장이 되면서 김강선-최승욱 등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자원들이 살아났다. 여기에, 제쿠안 루이스를 제이슨 시거스로 교체하며 2~3쿼터 용병들의 득점 폭발력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3라운드 들어 3승 3패 기록. 주전 가드 한호빈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안양KGC는 시즌 초반 23경기에서 12승 11패를 기록했다. 핵심 자원 몇몇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핵심 오세근마저 시즌 초반 폼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주전들이 복귀한 이후 한 때 연승가도를 달렸던 KGC지만, 켈페퍼의 햄스트링 부상과 대표팀 차출이 겹치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 휴식기 동안 김승기 감독은 용병 두 명을 각각 레이션 테리, 저스틴 에드워즈로 교체했다. 늘 아쉬웠던 용병의 득점력에 대해 조금 더 일관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국내 가드진에도 박지훈을 영입했고, 김윤태와 한희원을 kt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새로운 안양KGC로 사실상 풀전력으로 이번 경기 임할 수 있다. 3라운드 3승 2패 기록. 오세근은 이번 경기도 출전이 어려워보이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김승원이 그의 자리를 잘 채웠다.
두 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고양오리온스가 승리했다. 매킨토시와의 맞대결에서 먼로가 완승을 거두면서 국내전력들까지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승리했던 경기. 이번 경기는 오세근도 출전이 어렵기 때문에 먼로가 더욱 자유롭게 공격 전개를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안양KGC는 테리-에드워즈-배병준-김승원 모두 외곽에서 점퍼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데, 테리의 캐리력이 지난 시즌만큼 강력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먼로만큼의 존재감과 피딩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켜주는 용병과 오세근이 없다면, 시거스-최진수와 같이 인사이드로 돌파할 수 있는 자원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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