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동부는 26경기에서 12승 14패로, 뚜껑을 열어보면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역시나 기본적인 전력의 한계로 인해 클러치 상황에서는 번번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트-틸먼의 조합은 나쁘지 않지만, 지난 17일 LG전처럼 윤호영-한정원 등의 득점 지원이 없다면, 잘 싸우고 패하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용병이 한 명만 뛰는 4쿼터가 취약하다. 빅맨 용병인 틸먼이 손가락 골절상으로 인해 8주나 결장하게 되어 대체 용병으로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했고, 이후 12경기에서 7승 5패를 기록했다. 포스터의 득점력과 윌리엄스의 든든한 인사이드, 그리고 윤호영-김현호-이광재 등이 득점을 돕고 있다. 3라운드 6승 3패 기록했다.
전주KCC는 시즌 25경기에서 12승 13패를 기록했다. 새로 영입한 마퀴스 티그와 브랜든 브라운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득점의 폭발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가 나오더라도 하위팀 상대로 패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송교창-이정현-전태풍 등이 분전하고 있으나 기복이 심해 득실 마진에서 좀처럼 플러스로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추승균 감독의 사퇴 이후 조금씩 끈끈한 모습을 되찾고 있으며,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로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장기간 결장했던 하승진이 지난 삼성전에 복귀하였다.
두 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KCC가 승리했다. 윌리엄스를 상대로도 브라운이 무려 35득점을 넣으면서 윌리엄스의 인사이드 장악력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DB는 최근 상대 득점을 줄이는데 성공하면서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데, KCC는 흐름은 나쁘지 않지만 5일간 4경기 일정인데다 직전 경기 연장접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부칠만한 상황이다. 그렇지않아도 주전 의존도가 높은데다 여전히 부상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DB에 유리한 일정임에 분명하다. 최근 흐름과 전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수가 승패를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DB의 승리를 예상한다.
원주동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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