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냐
볼로냐는 지난 시즌 16위로 후반기 극심한 부진과 득점력 부족으로 인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최하위권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변화의 칼을 빼어든 볼로냐. 베네치아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던 필리포 인자기에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의 변화와 함께 파격적인 자금 지원이 따라온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쉽게도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시모네 베르디가 나폴리로 이적, 디 프레네스코 마저 사수올로에 넘기며 공격진이 헐거워졌다. 인자기 감독의 선택은 사수올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팔치넬리와 코펜하겐의 산탄데르, 그리고 로마의 백업 골키퍼 루카스 스코럽스키였다. 득점력 강화를 위한 공격수 영입이 주를 이뤘는데, 공격을 전개해나갈 베르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17라운드 현재 2승 7무 8패로 좋지 않다. 수비형 미드필더 에릭 풀가르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 라치오
라치오는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했고, 인터밀란에 상대전적에서 밀리면서 아쉽게도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시모네 인자기 체제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센터백 스테판 데 브리와 윙어 펠리페 앤더슨이 올 여름 팀을 떠났기 때문에 이들의 공백을 얼마나 잘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펠리페의 빈 자리에는 세비야의 윙어 호아킨 코레아를, 데 브리의 자리에는 사수올로의 아체르비를 영입했다. 17라운드 현재 8승 4무 5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인 세르지 밀린코비치와 루카스 레이바가 모두 복귀했다.
■ 코멘트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라치오가 2승 1패로 앞섰고, 볼로냐 홈에서는 라치오가 2-1로 승리했다. 형 필리포 인자기와 동생 시모네 감독간의 맞대결로도 흥미로운 매치업이 될 텐데, 볼로냐는 최근 10경기에서 승리없이 6무 4패만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썩 좋지않다. 볼로냐는 최근 홈에서 피오렌티나-AC밀란과 같은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로 실점을 허용치않는데 성공했고, 라치오 역시 원정에서 1.0득점으로 그리 강력한 팀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볼로냐가 충분히 1점 이내로 접전 양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만한 경기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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